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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뮬란 보이콧 운동 확산

by 알리타민 2020. 9. 16.

디즈니영화 뮬란 보이콧 운동 확산


미국의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 뮬란이 국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이번에 개봉하는 뮬란을 보지 말자는 보이콧(boycott)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출연배우들의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홍콩경찰을 지지한데 이어 엔딩 크레딧에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묵인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많은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질전망이다



최근 개인 SNS등과 같은 소셜미디어(SNS)에는 #뮬란보이콧 #뮬란불매등을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뮬란 보지 마세요 당신의 소비는 단순한 소비가 될 수 없다 뮬란은 명작이지만 중국 배우 유역비 때문에 안 본다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묵인하지 말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영화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도 돈 앞에 무릎 꿇는 디즈니는 반성해야 한다 팔아주고 싶은 마음 제로 애니메이션 영화나 다시 봐야겠다 말하며 디즈니에 조치에 너무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국내 대학가에 설치됐던 레논 벽(Lennon wall·홍콩 시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붙이는 벽)도 다시 등장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메가박스 건물 외벽에 뮬란 보이콧 레논 벽이 붙었다 Boycott Mulan (보이콧 뮬란)이라는 글자와 함께 영화 뮬란 포스트잇 볼펜 등이 놓였다 벽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뮬란 불매 우리는 폭력을 소비할 수 없다 하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는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곳에  홍콩에 있는 레논 벽을 설치한 익명의 시민은 중국 정부의 폭력이 문제없이 국내 영화관에 상영되는 것에 대해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만간 다른 영화관에도 레논 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뮬란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있는데 최근 영화 뮬란의 엔딩 크레딧에 담긴 문구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 4일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영화뮬란의 엔딩 크레딧에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시(市)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담겨져 있었던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수년새 약 100만명의 위구르인들을 교화소에 강제 구금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곳으로 이 때문에 신장위구르는 중국 내 인권 탄압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는데 디즈니가 이곳의 공안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위구르족의 인권 탄압을 묵인했다는 비난 여론이 고조된 것이다



영화 뮬란은 출연배우의 언행으로 인해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등 세계 각 국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이번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유역비는 지난해 8월 홍콩 시위 당시 개인 SNS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비난을 받은바 있으며 또 다른 출연자인 견자단도 당시 홍콩의 중국 반환 23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유해 논란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 뮬란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거기에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세시선)은 지난 7월경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시민을 학살하였으며 홍콩 시민을 탄압했던 배우들의 캐스팅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이는 디즈니는 자본의 논리 아래 이를 묵인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디즈니를 규탄했다


세시선 측은 영화 뮬란의 개봉일인 17일에 서울 신촌과 용산 등에 위치한 대형 영화관 앞에서 영화 뮬란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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