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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농사꾼 가족의 넉넉한상 이야기

by 알리타민 2020. 9. 6.

대한민국중 여름이 가장 뜨거운 도시 대구(大邱) 고난과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이어온 곳을 소개한다


27일날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대구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기에 소중한 한 상 그들을 향해 기운찬 응원을 보낸다


최근 기온이 따뜻해 각종 과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대구시는 대구 토박이 농사꾼 여환욱 씨의 자두와 복숭아를 가꾸고 있다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 과일이라는 생각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감사에 마음으로 과수 농사를 이어가는 여환욱씨의 일상이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앳된 얼굴의 청년 농부인 여웅기 씨는 청소년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시작하여 지금은 베테랑 농부라고 여름은 달콤함을 머금은 자두와 복숭아의 계절 붉게 물든 자두 수확에 부자(父子)는 물론 온 가족이 나서서 농사를 짖고있다 


집안의 어른인 어머니부터 큰 사위까지 과수원에 모여 맛좋은 자두를 수확하는데 자두가 소복이 쌓인 과일 바구니는 보기만 해도 풍성한 마음이 든다 


여름휴가를 맞아 멀리서 찾아온 둘째 딸가족과 어머니는 켜켜이 쌓였던 그리움을 풀어놓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농가의 한 상을 만나보았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복숭아와 자두 직접 재배하고 딴 과일로 담그는 장아찌와 깍두기 어떤 맛일까? 아삭아삭 복숭아로 만든 깍두기와 새콤달콤 자두 장아찌는 여름 계절의 별미라 할수있으며 여환욱 씨 가족이 양봉으로 직접 얻은 꿀을 넣고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나는 과일들은 어린 외손녀들도 좋아하는 여름 별미라고 한다 


단호박 속을 파내고 밤과 은행 대추 수삼을 아끼지 않고 넣어 쪄낸 다음 직접 수확한 꿀을 듬뿍 뿌린 단호박과 거기에 영양꿀찜으로 무더위를 날린다 아버지의 손길과 어머니의 손맛으로 만난 찜닭 대구 음식 특유의 매콤한 맛으로 여름에 잊게되는 입맛을 돋구게 된다


벌이 옮긴 동글동글한 화분(꽃가루)으로 튀김 옷을 만들고 그기름에 튀기면 쫀득하고 쫄깃한 닭 모래집 꿀튀김이 완성되는데 가족이 직접 가꾼 제철 과일과 꿀이 만나 완성된 달콤한 밥상에 그동안의 그리움이 사르르 녹는다


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연근 습지가 발달한 대구 동구 반야월(半夜月) 지역에서는 현재 전국에 출하를 하고있으며 전국 연근의 약 35%를 생산하고 있다 진흙 속 보물 같은 연근을 캐며 대구 연근의 명맥을 이어가는 30년 차 농부인 변우기씨의 이야기 


3대째 연근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여름 장맛비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연근 수확에 나선다 


수확 시기가 길어 일 년 내내 부지런히 임해야 하는 연근 농사 마을 주민들도 농사일을 도우며 이곳의 연근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연근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면역력을 기르는 데도 아주 좋단다 연근을 캐는 날이면 볼 수 있다는 연잎 따기 풍경까지 연근수확 하나로 뭉친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깃든 들밥 한 상을 만난다


살짝 밑간한 돼지고기 위에 동그랗게 썬 연근을 올리고 연잎으로 감싼 후 연잎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 먹기 좋도록 올려 연잎 향이 스며들도록 푹 찐 수육은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다 연근은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생으로 먹으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단다


생 연근은 아삭 아삭하여 식감이 뛰어나고 쫀득한 맛이나기에 두 가지 식감이라고 부르는데 보릿가루로 풀을 만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연근과 열무에 갖은양념을 더하면 시원한 연근 물김치 완성 고된 농사일에 힘을 불어넣을 든든한 보양식으로 뜨끈한 국물은 빠질 수 없는 법 매콤한 양념으로 무친 삶은 닭고기와 채소들을 닭 육수와 함께 한소끔 끓인다


연근을 더한 여름별미인 닭개장의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기나긴 무더위를 잊게 한다 연잎 위에 밥과 은행 대추를 넣고 삶아 익힌 닭고기를 더해 촉촉하게 찐 연잎 닭밥까지 상에 올리면 건강하고 푸짐한 한 상 차림에 기운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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